Aug 31, 2009

'日本電算이야기'를 읽고...


최근에 회사의 권장 도서로 '日本電算이야기'를 읽었다.

1973년에 네명이 세평짜리 시골 창고에서 창업해서 현재 계열사 140개에 직원 13만명, 매출 8조원의 기업이 된 '일본전산'이라는 기업의 경영방식에 관한 책으로 입지전적인 인물인 나가모리 시게노부 회장에 대한 평전 성격도 조금 담겨 있는 것 같다.
이런 류의 책이 보통 그렇 듯이, 부정적인 요소는 전혀 거론되지 않고 긍정적인 면 만을 부각시켜 게으른 사람들을 계몽(?)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엿보인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런 책은 매우 관념적이어서 오로지 한쪽 방향을 보고 달리는 기관차와 같다. 목적은 한가지, '내 생각이 옳아'를 부단히 주입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실 내 돈 주고 사보기는 매우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책인데 회사에서 사서 보라고 하니...

어쨋든,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형식의 문장, 내용의 책이지만 내용 중에 공감이 가는 문장들이 눈에 띄어 적어 본다.

"진정한 프로가 된다는 것은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곳'까지 생각이 미치는 것이다. 똑똑한 것과는 다르다. 자신의 생각을 끊임없이 확장시키고, 문제가 생기면 책임지고 해결하려는 습관을 들인 사람만이 프로가 될 수 있다. 바로 이런 습관이 지금, 기업들의 승패를 좌우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가끔 어떤 것이 프로정신인가를 이야기할 때가 있는데 이 책에서는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핵심은 아마도 '관심'과 그 관심의 '깊이', 그리고 '실천력'이 아닐까...

"자신에게 엄격하고 혹독하라"

나의 좌우명이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관대하라"인데 같은 의미인 것 같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자살이라고 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는데, 개인적으로 동조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 분의 그러한 선택의 뿌리는 이 교훈이 아니었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불꽃을 시들게 하는 사람을 멀리하라"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일이다. 불꽂의 기준이 잘못 설정되면 애매한 사람 죽인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필히 해야 할 일이다.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고 해서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멸망하는 것은 내일의 일이지 이미 일어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불꽃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같은 것인데, 만약 그런 불꽃을 시들게 하는 사람이라면 함께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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